이탈리아 ‘초콜릿왕’ 페레로, 초콜릿 주고 받는 날 사망

입력 2015-02-16 02:05

이탈리아 최대 갑부이자 ‘초콜릿왕’으로 불리는 페레로 그룹의 오너 미켈레 페레로(사진)가 14일(현지시간) 사망했다. 향년 89세. 이날은 연인끼리 초콜릿을 주고받는 밸런타인데이기도 하다.

페레로가 숙환 끝에 모나코 동북부 휴양도시 몬테카를로의 자택에서 숨졌다고 회사 관계자가 전했다. 그는 2주 전까지만 해도 헬기를 이용해 자택에서 이탈리아 북서부 알바에 있는 회사까지 매일 출근해 신제품을 시식하고 디자인에 대해서도 조언했다.

가문의 이름을 따 지은 페레로 그룹은 코코아와 헤이즐넛을 넣어 만든 초콜릿 잼 ‘누텔라’, 고급 초콜릿 ‘페레로 로쉐’ 등의 유명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손병호 기자 bhs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