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대표의 ‘참배 정치’] ‘막말 대포’ 정청래… 김무성에 “얼굴 두껍다”

입력 2015-02-16 02:42
새정치민주연합 정청래 최고위원이 “참 얼굴이 두껍다”며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를 원색적으로 비난했다. 그는 ‘당 대포’를 자처하며 박근혜 대통령과 정부는 물론 당 지도부를 향해서도 연일 초강경 발언을 쏟아냈지만, 이번에는 여당 대표에 대한 인신공격성 비난이라 논란이 커질 전망이다.

정 최고위원은 14일 자신의 트위터에 경남 김해 봉하마을 노무현 전 대통령의 묘역을 참배한 김 대표를 향해 “지난 대선 때 반말로 ‘노무현이가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포기했다’며 부산 유세장에서 증오와 저주의 허위사실 유포하고선… 참 얼굴 두껍습니다”라고 적었다.

이어 ‘김무성의 두 얼굴’이란 제목의 글을 올리며 “두 얼굴의 사나이는 대통령이 될 수 없다. 진정성 결핍증을 앓고 있는 양심불량자는 현직을 유지하기도 어려울 것이다. 같은 편인 박근혜 대통령도 노여워하시고”라고 덧붙였다.

정 최고위원의 ‘폭탄’ 발언을 두고 당내에서도 비판이 나오고 있다. 지난 13일 최고위원회에서는 “‘세월호 인양촉구 범국민대회’에 문재인 대표가 참석하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가 문 대표로부터 “결정된 바 없다”며 ‘주의’를 받기도 했다.

최승욱 기자 applesu@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