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은 15일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인사청문회에서 5억원의 재산을 누락 신고한 의혹에 대해 거짓으로 해명했다며 위증죄 고발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진 의원은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 후보자가 청문회 답변에서 2002년 타워팰리스 아파트 구입 당시 재산신고 누락 의혹에 대해 “정정 신고했다”고 해명한 데 대해 “당시 국회 사무처 공직자윤리위원회에 이 후보자가 재산신고를 정정한 사실이 있는지 확인했더니 ‘정정사항 없었음’이라는 답변이 왔다”며 “국민 앞에서 거짓말을 한 것”이라고 지적했다. 진 의원은 기자회견에서 “재산신고를 누락하는 이유는 출처가 수상해 밝힐 수 없기 때문”이라며 자진 사퇴를 요구했다.
새정치연합은 지난 11일 청문회에서 이 후보자가 타워팰리스를 구입할 당시 입주 날짜가 맞지 않아 잠시 5억원짜리 전세를 얻었지만 전세권 5억원을 신고하지 않았고, 타워팰리스로 이사 후 돌려받았을 5억원도 신고 누락했다고 지적했다. 특히 홍종학 의원은 이 후보자가 2002년 ‘차떼기’ 논란 당시 당적을 옮기며 받은 돈이 타워팰리스 매입 과정에서 사용된 것 아니냐고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후보자는 “국회 사무처에서 잘못됐다고 해서 정정한 기억이 있다”고 해명한 바 있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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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15-02-16 02:10 수정 2015-02-16 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