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바이오텍(대표 최종수)은 최근 한쪽으로 기운 모양의 ‘나노 구배(勾配) 패턴 배아줄기세포 배양에 적합한 표면 구조 스크리닝 방법’에 관한 특허를 취득했다고 16일 밝혔다.
차바이오텍은 앞으로 특허 기술을 바탕으로 최적의 배아줄기세포 배양 시스템을 상용화할 계획이다. 이 기술은 배아줄기세포 배양용기 속에 지지세포 역할을 하는 나노 크기의 기둥을 120㎚간격으로 촘촘히 배열한 다음 그 위에서 배아줄기세포를 배양하는 방법이다.
이 기술을 이용하면 따로 지지세포를 쓰지 않고도 배아줄기세포를 단독으로 배양할 수 있다. 그 결과 배양 시간과 비용을 절약할 수 있고, 성질이 다른 지지세포 이용에 따른 이종(異種) 세포간 오염 우려도 불식시킬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차바이오텍 관계자는 “현재 강남차병원 등에서 개발 중인 배아줄기세포 유래 스타가르트병 치료제와 노인성 황반변성 치료제에 대한 임상시험에 이 신기술을 적용하는 방안을 적극 고려 중”이라고 말했다.
이기수 의학전문기자
차바이오텍, 배아줄기세포 배양법 특허 취득
입력 2015-02-17 02: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