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수님을 믿지만 인생은 호락호락하지 않습니다. 불신자가 더 잘 풀리고, 행복한 가정을 이루기도 합니다. 풍족한 삶을 사는 불신자를 보면 혼란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몇 가지 질문과 답을 하면서 하나님의 뜻을 찾아보겠습니다.
첫째, “예수님을 잘 믿는데도, 힘들어요. 왜 그런가요?” 여호와께서는 이집트 노예 요셉과 함께 하셨습니다(창 39:3). 여호와께서는 요셉이 하는 모든 일을 번영하게 하시고, 성공으로 이끌었습니다. 하나님을 알지도 못하는 주인 보디발이 그것을 보았습니다. 요셉을 가정 총무로 삼아(창 39:4) 주인이 하나님의 복을 누리게 됩니다. 하지만 요셉은 여전히 노예였습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형통한 노예’일 뿐입니다. 사탄이 불법적으로 이 세상 임금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요 16:11). 진리를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죄악을 행하며, 탐심을 채우며 살아갑니다. 그래서 그리스도 안에서 경건하게 살고자 하는 자는 박해를 받습니다(딤후 3:12).
둘째, “예수님을 진짜 잘 믿는 데도, 점점 더 힘들어져요. 이럴 수 있나요?” 안타깝지만 그럴 수 있습니다. 요셉은 ‘신실한 노예’였습니다. 심지어 ‘불신 사장님’이던 보디발도 인정할 정도였습니다. 충성을 다하여 10년을 채웠습니다. 인간적인 생각으로는 노예에서 해방이 되거나 부자가 되거나 삶이 잘 풀려야 하지 않을까요. 하지만 보디발의 아내로부터 누명을 쓰고 왕의 감옥에 갇힙니다(창 39:20). 억울하고 절망적인 상황에 빠지고 맙니다. 왕이 나오라고 하지 않으면 나올 수 없는 ‘왕의 감옥’이라 절망적입니다. 왕은 요셉을 알지도 못하기 때문에 나오라고 할 수도 없습니다. 요셉은 빠져나올 가능성이 없는 ‘세상의 함정’에 빠졌습니다. 신실하게 살아도 병에 걸리거나 교통사고를 당할 수 있습니다. 대학 입시나 취업에 낙방할 수도 있고, 사업이 어려워질 수도 있습니다. 결혼이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상황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믿음이 없어서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나를 사랑하지 않기 때문도 아닙니다.
셋째, “그렇다면, 하나님의 뜻은 무엇입니까?” 어떤 상황에서든 한결같은 마음으로 하나님을 신뢰하는 것입니다. 범사에 하나님께서 주인 되심을 인정하는 것입니다(잠 3:5∼6). 그리하면 나아갈 길을 지도하십니다. 요셉은 감옥에서 원망하고 불평할 만한 상황이었습니다. 하지만 변함없이 하나님과 동행했습니다. 윗사람인 간수장의 신임을 얻었고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형통한 죄수’가 되었습니다(창 39:23). 형통은 단순히 일이 잘 풀리는 것이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함께 하시는 것이 형통이고, 하나님의 뜻을 이루는 것이 성공입니다. 요셉은 자신이 받은 고난을 통해 하나님께서 많은 생명을 구원하시려는 뜻을 이루셨다고 고백합니다(창 50:20).
힘들 때 변함없이 하나님을 신뢰하십시오. 요셉을 통해 뜻을 이루셨던 하나님께서 나를 통해서도 이루십니다. 요셉을 총리로 세우셨던 하나님께서 결국 나를 세우실 것입니다.
강하룡 목사(예함교회)
[오늘의 설교] 하나님을 신뢰하라
입력 2015-02-16 02: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