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전 영화와 온 가족이 볼만한 인기 한국 영화가 포진돼 시청자에게 골라보는 재미를 선사할 것으로 보인다.
연휴가 시작되는 18일 오전 1시5분, SBS에서 방송되는 김수현(27) 이현우(22) 주연의 ‘은밀하게 위대하게’(감독 장철수·사진)가 안방극장의 첫 스타트를 끊는다. 남한의 달동네에 잠입한 북한 최고의 스파이들을 통해 평범한 삶의 소중함을 그리는 작품으로 김수현의 바보 연기가 일품이다. 낮 12시50분 KBS2에서는 황정민(45) 엄정화(46) 주연의 유쾌한 코미디 영화 ‘댄싱 퀸’(감독 이석훈)이, 오후 10시45분 EBS에선 개봉 당시 1200만 관객을 모은 이병헌(45) 한효주(29)의 영화 ‘광해, 왕이 된 남자’(감독 추창민)가 편성됐다.
설 당일인 19일 오전 0시35분 MBC에서는 재난 영화 ‘감기’(감독 김성수)가 전파를 탄다. 원인불명의 바이러스가 전국에 퍼져 도시가 폐쇄되는 이야기로, 살리려는 자와 도망치려는 자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배우 장혁(39), 수애(35)와 함께 아역배우 박민하(8)의 실감나는 연기가 눈길을 잡는다. 오전 1시 5분에는 박신양(47) 주연의 코미디 영화 ‘박수건달’(감독 조진규)이 SBS를 통해 방송된다.
또 19일 오전 11시10분 KBS2에는 정재영(45) 한지민(33) 주연의 코미디 영화 ‘플랜맨’(감독 성시흡)이, 오후 8시30분 같은 채널에선 로버트 다우니 주니어(50)의 영화 ‘아이언맨3’(감독 쉐인 블랙)이 편성됐다.
20일 오전 11시40분 KBS2에선 하정우(37) 주연의 영화 ‘더 테러 라이브’(감독 김병우)가, 오후 9시30분엔 현빈(33)의 영화 ‘역린’(감독 이재규)이 전파를 탄다. 오후 10시45분 EBS에선 2001년 아카데미시상식에서 작품상 등 5개 부문을 수상한 ‘글래디에이터’(감독 리들리 스콧)를, 21일 밤 11시10분 같은 채널에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아버지 조지 6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킹스스피치’(감독 톰 후퍼)를 볼 수 있다.
김미나 기자
[설 TV 가이드] ‘감기’ ‘광해, 왕이 된 남자’ 스크린서 놓친 화제작 감상한다
입력 2015-02-17 02: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