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내 난동 바비킴 귀국… “심려 끼쳐 죄송”

입력 2015-02-14 02:25

지난달 술에 취해 기내에서 난동을 피운 가수 바비킴(본명 김도균·42·사진)이 한 달여 만에 국내에 들어와 사죄의 뜻을 밝혔다.

바비킴은 13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입국한 직후 출국장에서 취재진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대단히 죄송하다”고 말했다. 캐주얼 셔츠와 면바지 차림으로 입국한 그는 모자를 벗고 허리 숙여 인사한 뒤 “앞으로 경찰 조사를 성실히 받도록 하겠다. 아무튼 대단히 죄송하다”고 재차 말했다. 그는 사과 발언이 끝난 뒤에 한 번 더 허리 숙여 사과했다.

그러나 그는 항공기 승무원에게 성희롱 발언을 했는지, 성추행이 있었는지 등에 관한 추가 질문에는 답변하지 않은 채 공항을 빠져나갔다.

바비킴은 지난달 7일 인천에서 출발해 샌프란시스코로 가는 대한항공 기내에서 술에 취해 승무원에게 고성을 지르는 등 1시간가량 난동을 부린 혐의로 미국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찰의 조사를 받았다. 바비킴 측은 이와 관련해 사건 발생 직후 샌프란시스코 공항 경찰의 조사를 받았으나 사실상 무혐의 처분이 내려졌다고 주장했다.

서윤경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