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올해 첨단무기 개발 나선다

입력 2015-02-14 02:46
북한이 노동당 창건 70주년과 광복 70주년을 맞는 올해 첨단무기 개발에 나설 것으로 보인다.

노동당 정치국은 10일 평양에서 상무위원과 위원, 후보위원들이 참석한 회의를 열고 ‘조선노동당 창건 일흔 돌과 조국해방 일흔 돌을 위대한 당의 영도 따라 강성 번영하는 선군조선의 혁명적 대경사로 맞이하는 데 대하여’라는 제목의 결정서를 채택했다고 조선중앙통신이 13일 보도했다.

결정서는 “반미 대결전에서 최후 승리를 이룩하고자 선군혁명의 기둥이며 주력군인 인민군대를 더욱 강화하고 국방공업을 발전시키며 전민무장화·전국요새화를 높은 수준에서 실현해야 한다”고 적시했다. 이어 “현대전의 요구에 맞는 정밀화·경량화·무인화·지능화된 첨단 무장장비들을 더 많이 개발해 국방공업을 최신 과학기술의 토대 위에 올려놔야 한다”고 덧붙였다.

김일성 주석과 김정일 국방위원장에 대한 우상화 작업도 한층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결정서는 이들을 “당과 인민의 영원한 수령으로 높이 받들어 모시고 불멸의 혁명업적을 길이 빛내야 한다”며 이들의 시신이 안치된 “금수산태양궁전을 영원한 태양의 성지로 더욱 훌륭히 꾸리고 대원수님들의 동상과 색조각상을 정중히 모시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최근 역점을 둔 경공업 진흥과 관련해서는 “농산·축산·수산을 3대 축으로 인민의 먹는 문제를 해결하고 경공업 발전에 힘을 넣어 인민 생활 향상에 결정적 전환을 가져와야 한다”며 “농업 생산에 주력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특히 “전당·전군·전민이 총동원돼 산림복구 전투를 진행하며 국토관리사업을 개선해 국토의 면모를 일신하겠다”며 ‘고난의 행군’ 시기에 훼손된 산림을 복구하는 데 중점을 두기로 했다.

조성은 기자 jse130801@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