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계 이익단체인 한국화랑협회에 부자(父子) 회장이 나왔다.
사단법인 한국화랑협회는 12일 서울 중구 프라자호텔에서 정기총회를 열고 제17대 회장으로 박우홍(63) 동산방화랑 대표를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박 신임 회장은 한국화랑협회 부회장, 인사전통문화보존회 부회장, 한국판화사진진흥협회 이사 등을 지냈다.
그는 한국화를 전문적으로 취급하는 동산방화랑을 부친 박주환씨로부터 1980년대 초반 물려받아 2대째 운영해오고 있다. 부친도 화랑협회 2, 6대 회장을 맡았다. 1976년 설립된 화랑협회에서 부자 회장이 나오기는 처음이다.
화랑협회는 국내 147개 화랑의 연합체로 매년 화랑미술제, 한국국제아트페어(KIAF) 등의 미술행사를 열고 있다. 화랑계는 박 신임 회장의 오랜 화랑 운영 경험과 미술시장에 대한 감각, 원만한 인간관계 등을 높이 사며 침체된 시장에 회복의 모멘텀을 마련해주기를 기대하고 있다.
손영옥 선임기자 yosohn@kmib.co.kr
화랑협회 父子 회장 탄생
입력 2015-02-13 02: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