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영종대교 106중 추돌사고를 조사 중인 인천서부경찰서는 12일 “S관광버스 운전자 신모(57)씨가 안개 때문에 서행을 하던 검은색 쏘나타 승용차를 추돌한 것이 1차 사고 원인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안정균 인천서부서장은 이날 오후 서부서 4층 대강당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사고 구간 최전방에 있던 1그룹 차량 10대의 블랙박스를 확인하는 과정에서 사고 관련 녹화 영상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경찰은 최초 사고를 낸 관광버스 운전자 신씨를 포함해 5명을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하고 있다. 관광버스 앞에 있던 쏘나타 차량 운전자는 안개 때문에 가다 서다를 반복하면서 서행한 것으로 파악됐다. 후미 차량의 전방주시태만으로 사고가 발생했다는 것이다.
사고 현장은 최전방 1그룹 10대를 비롯해 2그룹 12대, 3그룹 84대 등 3그룹으로 분류됐으며 2그룹과 3그룹은 20m가량 떨어져 있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사고는 신공항고속도로 영종대교 상부도로 공항기점 12.9㎞ 지점부터 14.1㎞ 지점 사이 1.2㎞에 걸쳐 발생했다.
경찰 관계자는 “안개로 인한 가시거리가 100m 미만일 경우 매뉴얼상 고속도로의 통행을 통제해야 한다”며 “민자도로를 관리하고 있는 신공항하이웨이에서 국토교통부의 지시사항을 위반했는지 등에 대해 관계자 3명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랜저 스타렉스 승용차를 빌려 운전하다 사망한 김모(52)씨는 태국인 부인과 부인의 태국인 친구 등 5명을 태우고 영종대교 상부도로를 운전하다 사고를 당했다. 경기고속버스 운전자 임모(47)씨는 앞서 가던 화물차가 급제동하면서 탑부분이 운전석으로 밀려들어와 숨진 것으로 조사됐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
영종대교 106중 추돌 최초 사고 원인은… 관광버스 전방주시 태만 추정
입력 2015-02-13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