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소비자원은 전국 55개 판매점을 대상으로 설 성수품 26개 품목의 판매가격(4인 가족 기준)을 조사한 결과 백화점 대비 전통시장은 평균 35.6%, 대형마트는 평균 17.3% 더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2일 밝혔다.
전통시장에서 300g에 1만83원인 탕국용 양지(쇠고기)가 백화점에선 2만1225원(2.11배), 대형마트에선 1만6974원(1.69배)이었다. 전통시장에서 6004원에 판매되는 도라지 400g은 백화점에서 1만2224원(2.04배), 대형마트에선 1만776원(1.79배)에 판매됐다.
대형마트가 전통시장보다 싼 품목도 일부 있었다. 밤(이하 전통시장 대비 -41.5%), 배추(-34.7%) 설탕(-19.0%) 사과(-7.9%) 밀가루(-6.6%) 등 10개 품목은 대형마트 가격이 전통시장보다 저렴했다. 소비자원 관계자는 공공 가격정보 포털 사이트인 ‘참가격’(www.price.go.kr)의 생필품 가격정보를 사전에 확인하고 최저가 매장 및 할인행사 정보 등을 활용해 합리적으로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김혜림 선임기자
전통시장, 성수품값 백화점의 65% 수준
입력 2015-02-13 02: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