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리안 메이저리거 3인방인 류현진(28·LA 다저스), 추신수(33·텍사스 레인저스), 강정호(28·피츠버그 파이어리츠)가 미국 스포츠전문사이트 ESPN이 12일(한국시간) 공개한 ‘빅리거 판타지 랭킹 300’에 나란히 이름을 올렸다.
ESPN에 따르면 류현진은 전체 102위에 올랐다. 특히 선발 투수들 중 28위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 빅리그에 30개 팀이 있는 것을 감안하면 1, 2선발감이라는 의미다. ESPN은 “류현진의 삼진 비율과 땅볼 유도 능력을 고려하면 예전보다 더 나은 성적을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13승 7패 평균자책점 3.13, 159탈삼진, 이닝당 출루허용(WHIP) 1.17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추신수는 전체 188위, 외야수 중 48위였다. 다만 ESPN은 “추신수가 부상을 극복했고 여전히 15홈런·15도루를 달성할 수 있는 선수이기는 하지만 왼손 투수를 상대로 큰 약점이 있다”고 다소 부정적인 평가를 내렸다. 올 시즌 추신수 성적은 타율 0.263 15홈런 12도루 46타점 79득점으로 예상됐다.
올해 미국에 진출한 강정호는 전체 300위, 유격수에서는 21위를 기록했다. 빅리그에 데뷔하는 선수 중 300명 안에 포함된 선수는 강정호와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의 야스매니 토머스(241위) 두 명 뿐이다.
1위는 LA 에인절스 외야수 마이크 트라우트(24)가 선정됐다. 류현진과 한솥밥을 먹는 다저스 에이스 클레이턴 커쇼(27)는 투수 중 1위, 전체 5위였다. 아시아 선수 중에선 텍사스 선발 다르빗슈 유(29)가 44위로 가장 높았다.
모규엽 기자
MLB 코리안 3인방 판타지 랭킹은 류현진 102·추신수 188위
입력 2015-02-13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