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김승수 전북 전주시장] 시내버스 갈등 근본 해결책 마련… 동네복지 안착·교도소 이전 심혈

입력 2015-02-13 02:16

김승수(46) 전북 전주시장은 지난주 새정치민주연합 당대표로부터 공로포상을 받았다. 전주의 오랜 걱정거리였던 시내버스 파업을 잘 해결했다는 고마움의 표시였다. 김 시장은 지난해 7월 취임 후 고질적인 시내버스 노·사 분쟁을 원만한 중재로 해결한 데 이어 ‘대타협위원회’를 구성, 근본 해결책을 찾는 데 주력하고 있다.

12일 집무실에서 만난 김 시장은 차분하지만 자신감이 넘쳐 보였다. “사람과 생태, 문화를 3대 핵심가치로 삼고 ‘사람의 도시 전주, 품격의 도시 전주’를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김 시장은 먼저 “기존 복지 시스템에 사회경제, 도심재생 등이 통합돼 동네가 주체로 나서 스스로 일궈나가는 ‘동네복지’를 안착시키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지역 섬유업계에서 생산한 교복을 중·고생들이 입을 수 있도록 하는 등 ‘내부순환경제’를 안정적으로 이끌어내는 자립경제 구조를 하나씩 만들어 가는데도 힘을 쏟겠다”고 다짐했다.

김 시장은 추진한 ‘엄마의 밥상’ 사업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그는 이에 대해 “아이들의 얼굴이 밝아지고 있는 것을 느낀다”며 “양극화를 줄이고 소외받는 시민들이 없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시장은 현안인 종합경기장 활용방안과 관련, “시민들의 공간, 광장으로 되돌려주기 위한 고민을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종합경기장은 전주의 심장이다. 팔달로 쪽에 컨벤션 센터를 짓고 기존 경기장은 재생한다면 아주 좋은 구상이 나올 것으로 본다”며 “벌써부터 세계적인 건축가들이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시장은 “지난 5년간 1500억원을 투입해 탄소밸리사업을 한 데 이어 앞으로 3000억∼5000억원을 투자해 메가탄소밸리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3D프린팅산업도 전주의 성장동력으로 키워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전라감영 복원은 ‘재창조위원회’가 구성돼 잘 추진돼 가고 있다”며 “전주교도소 이전과 육군 항공대대 이전 등도 상반기내 해결 방안을 찾는데 주력하겠다”고 덧붙였다.

전주=글·사진 김용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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