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셋째 주 월요일은 미국의 공휴일이다. 이 날과 관계있는 역사적인 인물은? 답은 마틴 루터 킹 주니어 목사다. 올해는 지난달 19일이 ‘마틴 루터 킹(MLK)의 날’이었다.
미국 역사상 가장 위대한 흑인, 자유와 민권의 상징적 인물, 노벨 평화상에 빛나는 숭고한 인권 사상의 스승 등의 수식어가 모두 킹 목사를 향하는 이유는 너무나도 분명하다. 1968년 4월 4일, 그해의 고난주간 성목요일에 남부 백인이 쏜 총탄에 맞아 숨을 거둘 때까지 비폭력주의에 입각한 하나님 사랑과 정의를 몸소 실천한, 인류의 영원한 멘토이기 때문이다.
킹 목사는 우리에게 ‘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는 불후의 명연설을 남겼다. 63년 8월 28일, 그의 나이 39세 때다. 미국 워싱턴 소재 링컨기념관 광장에서 행한 이 연설은 3500여 자로 짜여진 ‘주의 영광이 드러나 모든 사람들이 주의 영광을 함께 보게 될 것이라는 꿈’을 드러내고 있다. 당시 흑인 공민권을 위한 행진시위를 여는 이 감동적인 연설은 인종차별철폐 운동의 기폭제가 됨은 물론, 이듬해인 1964년 노벨평화상 수상의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이 책에는 킹 목사 연설의 완역본이 6면에 걸쳐 실려 있다. 이 책에는 이밖에도, 킹 목사의 비폭력주의에 입각한 실천적 신앙의 이론적 토대를 파악할 수 있는 자필 논문, 노벨평화상 수락연설, 링컨대학 졸업식 연설을 비롯해서 최후의 주일설교, 피격 직전일 최후의 설교 등 장장 20편에 걸친 킹 목사의 생생한 육성이 완역본으로 담겨 있다.
특히 ‘셀마-몽고메리 대행진’의 현장연설도 풀 텍스트로 실려 있는데, 이 역사적인 사건은 뉴욕타임즈, 허핑턴포스트, 로튼토마토, 골든글로브, 아카데미상이 인정한 2014 올해의 영화인 ‘셀마(Selma)’의 뼈대이기도 하다.
이 책은 오늘날의 마틴 루터 킹을 만든 위대한 연설들과 설교들을 오롯이 한 글자도 놓치지 않고 완역본으로 싣고 있다(02-798-0145).
[서적 특집-나에게는 꿈이 있습니다] 자유와 민권을 향한 킹 목사의 목소리
입력 2015-02-13 02:3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