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대표 만났지만… ‘이완구 평행선’

입력 2015-02-12 03:08 수정 2015-02-12 09:42

새누리당 김무성 대표와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이완구 정국’으로 여야가 팽팽하게 대치 중인 11일 중학교 동문 행사에서 만났다.

김·문 대표는 이날 서울 종로구 세종문화회관 세종홀에서 열린 경남중·고교 동문회에 나란히 참석했다. 김 대표와 문 대표는 경남중 선후배 사이로 김 대표가 문 대표보다 1년 선배다.

두 사람은 1시간20여분간 같은 테이블에 나란히 앉아 이 총리 후보자 인준과 관련해 짧은 대화를 나눴다. 그러나 구체적인 진전은 없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김 대표는 행사 직후 기자들을 만나 “오늘 청문회는 차분히 잘 진행되는 것 같았다고 먼저 말했더니 문 대표도 ‘그렇게 보이더라’고 했다”며 “국회는 여야 간 합의가 존중돼야 하며 (인준 표결도) 의사일정 합의대로 진행돼야 하고 그렇게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도 “김 대표가 ‘(이 후보자 청문회가) 잘됐으면 좋겠다’는 말씀을 하셔서 저도 ‘잘되길 바란다’고 했다”며 “(청문회는) 원내대표가 판단하고 결정할 문제”라며 말을 아꼈다.

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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