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는 한국토지주택공사(LH)와 함께 강서구 명지동 일원에 2017년 말까지 매머드급 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11일 밝혔다.
공원부지는 철새 도래지인 부산 낙동강 하구에 있으며 LH가 진행 중인 진해경제자유구역 명지지구 개발사업 용지의 일부다. 부산 연지동 옛 미군 부지에 조성된 부산시민공원의 1.6배인 135만7514㎡규모로, 이곳에는 사람과 자연이 공존하는 대규모 철새공원이 들어선다.
시는 공원에 낙동강 하구 대표 철새인 큰기러기의 먹이공급처인 보리밭과 휴식처인 모래톱을 조성할 예정이다. 멸종위기 야생동물 2급으로 지정된 맹꽁이의 서식처도 최대한 원형 그대로 보존하고 큰기러기가 생활할 담수 습지도 만든다. 철새들을 위한 공간과 함께 야구장과 축구장 등 체육시설도 설치된다.
부산=윤봉학 기자
부산 명지동에 매머드급 공원 만든다
입력 2015-02-12 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