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혼은 공간여행이다” 한샘, 신혼집 콘셉트룸 공개

입력 2015-02-12 02:39
서울 강남구 한샘 플래그숍 논현점에 마련된 신혼집 콘셉트룸에서 11일 모델들이 신혼부부 포즈를 취하고 있다.한샘 제공

“독서를 즐긴다면 1인 서재를 거실에 꾸며 보세요.” “침실에 옷장을 넣지 말고 좀 더 넓게 사용하는 것도 좋습니다.”

종합 홈인테리어 전문기업 ㈜한샘이 서울 강남구 학동로 한샘 플래그숍 논현점에서 11일 ‘결혼은 공간여행이다’를 주제로 공개한 신혼집 콘셉트룸. 각각의 방에서 전문가들은 소비자들에게 다양한 아이디어를 자세하게 설명했다. 고개를 갸웃거리는 이들에겐 3D 시뮬레이션 상담을 통해 가구가 설치된 이미지를 보여주기도 했다. 상품만 전시돼 있는 경기도 광명 이케아 매장과는 확연히 다른 모습이었다.

상품기획실 김광춘 이사는 “2013년 9월부터 2014년 8월까지 한샘에서 신혼가구를 구매한 고객 약 1만쌍을 대상으로 조사해서 신혼부부들이 원하는 바를 반영해 실제 크기로 꾸며놓았다”고 소개했다. 새살림을 시작한 장소로 가장 많은 응답자(38%)가 꼽은 방 3개짜리 79㎡(24평형) 아파트를 기준으로 트렌드를 반영한 16가지 스타일을 제안했다.

이에 앞서 서울 서초구 신반포로 메리어트 호텔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최양하 회장은 “이케아는 세계적인 기업으로 제품이 다양하고 가격 경쟁력은 뛰어나지만 택배와 상담 및 시공 서비스는 우리가 한수 위”라고 말했다. 최 회장은 “원가절감 노력을 지속해 택배와 시공비를 별도로 받는 이케아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에서도 뒤지지 않는다”고 강조했다.

내수시장 방어에 자신감을 보인 최 회장은 새로운 사업에 대한 청사진을 내놨다. 최 회장은 “지난해 말 발족한 기기사업부를 중심으로 침실과 주방에 필요한 소형가전을 개발해 이르면 내녀부터 시판에 들어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혜림 선임기자 ms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