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감 스포츠] 자기 관리로 장수하는 선수들

입력 2015-02-12 02:20 수정 2015-02-12 19:18
프로야구 최고참 선수가 된 LG 이병규. 연합뉴스

2000년 국내 프로야구 삼성에서 뛴 훌리오 프랑코가 환갑을 바라보는 나이에 일본 독립리그에서 뛴다는 소식이다. 올해 57세인 프랑코는 2008년 은퇴한 뒤 지난해 현역으로 복귀, 미국 독립리그에서 선수 겸 코치로 뛰었다. 올해는 일본 독립리그의 이시카와 밀리언 스타스의 선수 겸 코치로 옮긴다는 것이다.

프랑코는 1982년 필라델피아 필리스 유니폼을 입고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2007년 애틀랜타에서 은퇴할 때까지 23시즌 동안 활약했다. 세 차례 올스타로 뽑히고 91년 아메리칸리그 타격왕을 차지한 그는 메이저리그 역대 최고령 홈런(48세254일·2007년), 역대 최고령 만루홈런(46세308일·2006년) 기록을 세웠다. 삼성에서 뛸 당시 그는 42세라는 나이에도 타율 0.327, 홈런 22개, 110타점을 수확한 뒤 그 나이에 또다시 메이저리그에 복귀해 7년을 더 뛰었다.

국내 프로야구 최고령 선수는 이병규(LG) 진갑용(삼성) 손민한(NC) 최영필(KIA) 등으로 41세다. 한화와 LG에서 각각 은퇴한 송진우와 류택현은 43세까지 뛰었다. 체계적인 훈련과 철저한 자기 관리가 따른다면 프랑코처럼 장수하는 선수들을 볼 날도 머지않았다. 일본 현역 최고령 투수 야마모토 마사(주니치)는 올해 50세다.서완석 체육전문기자 wssuh@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