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리우올림픽 본선 진출 이룰것” 윤경신 男 핸드볼 감독

입력 2015-02-12 02:19

한국 남자 핸드볼 사령탑에 오른 윤경신(42·사진) 감독이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본선 진출을 이루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윤 감독은 11일 서울 종로구 신문로 흥국생명빌딩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우리나라 남자 핸드볼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지만 코칭스태프, 선수들과 함께 노력해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최강을 자부하던 한국 남자 핸드볼은 2014 인천아시안게임 결승전에서 카타르에 패해 2연패에 실패했다. 또 지난해 초 아시아선수권대회 4강 진출에 실패해 이달 초 카타르에서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도 못했다.

대한핸드볼협회는 자존심 회복을 위해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국제무대 경험을 겸비한 윤 감독에게 대표팀을 맡겼다. 윤 감독은 2018 자카르타아시안게임까지 임기를 보장 받았다.

1990년 17세의 나이로 처음 국가대표로 뽑힌 윤 감독은 20년 넘게 태극마크를 달고 뛴 한국 남자 핸드볼의 간판스타였다. 올림픽에만 다섯 차례(1992 바르셀로나∼2012 런던·1996 애틀랜타 제외) 출전했고, 2004 아테네올림픽에선 득점왕에도 올랐다. 윤 감독은 독일 핸드볼 분데스리가에서 개인 통산 최다골인 2905골을 넣었으며 단일 시즌 최다 득점(327골) 신기록, 6회 연속 및 통산 8회 득점왕 등 불멸의 기록을 남겼다.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에 감독으로 출전할 기회를 얻게 된 윤 감독은 “최근 카타르의 기량이 좋아졌지만 책임감을 느끼고 11월 아시아 지역 예선을 준비하겠다”고 다짐했다. 11월 9일부터 카타르에서 열리는 올림픽 아시아 지역 예선에는 본선 출전권 한 장이 걸려 있다.

김태현 기자 taehyu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