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사람들

입력 2015-02-12 02:49

하나님을 떠나 죄 가운데 타락한 인간이 다시 회복할 수 있는 길은 무엇일까요. 하나님은 당신의 형상을 회복할 수 있도록 우리에게 주신 지침서로 성경을 주셨습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사람들이 감동을 받아 기록한 책입니다. 사도행전을 보면 누가가 어떠한 목적과 의도를 가지고 사도행전을 기록했는지 깊이 알 수 있습니다. 누가는 매우 신중하고 세밀하고 꼼꼼한 사람으로서 누가복음과 사도행전을 기록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을 인터뷰하고 역사적 사실에 입각한 자료를 모았습니다. 때문에 누가는 교회의 생성과정이 우연히 일어난 것이 아니라 주님의 명령을 따라 약속하신 성령의 충만함으로부터 시작되었음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예수께서는 고난과 죽음, 그리고 부활에 대한 확실한 증거로 친히 살아계심을 40일 동안 보이셨습니다. 또한 하나님 나라의 일을 말씀하시며 사도들과 함께한 형제들에게 예루살렘을 떠나지 말라고 분부하셨고, 약속하신 성령을 기다리라고 하셨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은 예루살렘, 즉 교회를 떠나지 말아야 합니다. 교회를 떠나서 신앙생활을 할 수 있다고 생각하는 것은 오산입니다. 신앙생활은 사도들의 가르침을 받고, 함께 기도와 교제, 찬양을 하는 것입니다. 오순절에 제자들이 말씀을 따라 한 곳에 모였을 때 주님이 약속하신 성령이 임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은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기다려야 합니다. 하나님의 응답은 은혜입니다. 그 은혜는 기다려야 받을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라면 당연히 하나님의 약속을 소중하게 생각하며 열심히 모여 있어야 합니다. 모이기 위해서는 경건해야 하며 자신의 뜻과 유익을 내려놓아야 합니다.

제자들의 영적인 경험은 초대교회를 세우는 중요한 단초가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은 성령 충만해야 합니다. 사도행전 2장 37∼38절에 보면 베드로와 제자들의 말씀을 들은 경건한 유대인들은 마음에 찔려 베드로 등에게 “형제들아 우리가 어찌할꼬”라고 묻습니다. 이에 베드로는 “너희가 회개하여 각각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세례를 받고 죄 사함을 받으라 그리하면 성령의 선물을 받으리니”라고 답합니다. 그 말씀을 들은 이들은 세례를 받았고, 이날에 신도의 수가 삼천이나 더하게 되었으며 그들이 사도 즉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에 의해 가르침을 받아 서로 교제하고 떡을 떼며 오로지 기도하기를 힘쓰게 되었던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성령의 역사는 교회를 세워 가시는 하나님의 역사를 따라 죄로 인해 타락한 인간이 하나님의 형상을 회복하는데 있습니다.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성령의 도우심으로 변화되고, 이 사회를 변화시키는 한 알의 밀알이 되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말씀의 감동이 강하게 일어나야 합니다. 그 말씀의 감동으로 모인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의 심장을 갖고, 삶의 현장으로 파송되는 것입니다. 하나님의 비밀을 맡은 자들로 늘 성령의 충만함을 받아 담대히 비밀을 전하는 일에 최선을 다하십시오.

김준환 목사(서울 열방복된교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