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지개발 등으로 인구가 빠져나가면서 침체된 충북 청주시 구도심 살리기 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청주시는 내덕동 옛 연초제조창 일대에 1380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문화를 테마로 한 도시재생에 나설 방침이라고 10일 밝혔다.
시는 우선 오는 4월 국토교통부에 안덕벌 예술의 거리 상권 활성화사업에 대한 제안서를 제출할 계획이다.
제안서에 따르면 내덕2동의 옛 지명을 딴 안덕벌로 1.2㎞ 구간에 국비 35억원 등 70억원을 투입해 보행환경개선, 주차공간조성, 어린이공원 및 포켓공원 조성사업 등을 추진한다.. 인도 확장이나 개선 등을 통해 주민들이 걷고 싶은 거리, 깨끗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내덕자연시장 주변에 50대 정도의 주차 공간이 마련된다. 또 소공원, 젊은이 광장, 체험어린이 공원 조성 등을 조성할 계획이다.
인근의 텅 비어있는 옛 연초제조창에는 쇼핑과 유통 기능이 부여된다. 시는 1946년 문을 열었다가 2004년에 폐쇄된 옛 연초제조창을 2010년 KT&G로부터 350억원에 사들였지만 아직 활용 방안을 확정하지 못했다. 국립현대미술관이 건물 일부를 리모델링해 청주관을 설치하기로 했지만 청주관 규모 확대로 사업타당성 재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청주=홍성헌 기자 adhong@kmib.co.kr
청주 구도심 살리기 1380억 투입 본격 추진
입력 2015-02-11 02: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