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순절 헌금으로 北 결식아동을 살립시다

입력 2015-02-11 02:49
국제사랑재단 김영진 대표회장(왼쪽)과 국민일보 최삼규 사장이 10일 국민일보빌딩에서 ‘북한 결식 어린이 돕기 캠페인’ 협약을 체결하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재단 측이 중국 옌지에서 운영 중인 사랑빵집 직원들이 북한에 보낼 빵을 만들고 있는 모습. 강민석 선임기자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이승영 목사)과 국민일보는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빌딩에서 ‘북한 결식 어린이 한 생명 살리기 캠페인’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식에서 김영진 국제사랑재단 대표회장은 “동족으로 고통받는 북한 어린이들을 그냥 보고만 있을 수 없어 캠페인에 나서게 됐다”며 “한국교회가 사순절 기간, 고난주간, 부활주일을 앞두고 새벽기도회나 예배를 드리면서 한 차례 북한 결식 어린이 돕기 특별헌금을 해주시길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김기택 재단 상임이사는 “특별히 올해는 분단 70년을 맞는 해다. 캠페인에서 모은 돈은 북한 결식 어린이를 위한 분유와 이유식을 사는 데 사용되고 통일부 승인을 받아 분유와 이유식을 북한으로 보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최삼규 국민일보 사장은 “아무쪼록 이번 캠페인이 성공적으로 진행돼 많은 북한 어린이들의 생명을 살리는 데 한국교회와 국민일보, 국제사랑재단이 크게 기여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희망했다.

재단은 캠페인 취지를 설명하고 참여를 요청하는 공문을 전국 교회에 발송할 예정이다. 북한 결식 어린이를 쉽게 도울 수 있도록 ‘ARS 누르기 캠페인(060-300-0022)’도 벌인다.

현재 북한에는 수많은 어린이들이 식량 부족으로 인한 영양실조와 질병으로 고통받고 있다. 재단에 따르면 2000원이면 북한 어린이 1명이 한 달간 매일 찐빵 한 개씩을 먹을 수 있다.

2004년 창립한 국제사랑재단은 통일부가 승인한 대북사업 기독 NGO로 그동안 중국 옌지에 빵 공장을 운영하고 분유·밀가루 전달 등 대북지원사업을 활발히 펼쳐왔다. 이번 캠페인에 참여하려면 국제사랑재단 홈페이지(ilf2004.org)나 전화(02-744-7607)로 연락하면 된다(후원계좌 국민은행 008601-04-077108, 우리은행 1005-202-430276, 예금주 국제사랑재단).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