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기간 귀성길은 설 하루 전인 18일 오전에, 귀경길은 설날인 19일 오후에 고속도로가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됐다.
귀성길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부산 7시간 20분, 서울→광주 6시간 40분이며, 귀경길은 부산→서울 6시간 30분, 광주→서울 6시간 등으로 나타났다.
국토교통부는 설연휴 특별교통대책기간인 17∼22일 총 이동인원은 3354만명으로 하루 평균 559만명으로 예측된다고 10일 밝혔다. 설날에 가장 많은 703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길에는 설 전날(18일)과 당일(19일)에 교통량이 집중돼 혼잡이 심하지만 귀경 때는 주말이 포함돼 교통량이 분산될 것으로 예상된다. 귀성 인원은 설 전날에 56.1%가 집중되고 귀경 인원은 설날(38.2%)과 다음날인 20일(37.5%)에 많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교통연구원 설문조사 결과, 귀성은 18일 오전에 출발하겠다고 응답한 사람이 39.6%로 가장 많았다. 18일 오후와 20일 오전은 각각 16.5%와 17.4%였다. 귀경은 설날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사람이 31.2%로 가장 많았고, 설 다음날 오후 출발도 24.7%로 나타났다.
정부는 특별교통대책기간에 1일 평균 철도 70회, 고속버스 1887회, 항공기 25편, 여객선 142회를 각각 증편할 계획이다. 또 감시카메라를 탑재한 무인비행선 4대를 띄워 고속도로 버스전용차로·갓길차로 위반 차량을 단속한다. 경부고속도로 버스전용차선은 17∼20일 오전 7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기존 오후 9시)까지로 연장된다. 평소 운영하는 갓길차로(29개구간 213㎞) 외에 승용차 전용 임시 갓길차로 16개 구간(50.8㎞)을 운영한다.
올해부터 고속도로 통행료를 교통카드(신용카드 포함)로 결제할 수 있고 고속버스에 교통카드 단말기가 설치돼 승차권 구매 없이 탑승할 수 있다고 국토부는 설명했다.
서울시도 12일부터 23일까지를 설날 특별 종합대책 기간으로 정했다.
귀경 인파가 몰리는 20∼21일엔 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이튿날 새벽 2시까지 연장 운행된다. 특히 19∼20일 용미리·망우리 등 시립묘지를 거치는 4개 노선 시내버스는 평소보다 66회 늘려 운행하고, 용미리 시립묘지에서는 18∼22일 오전 7시30분부터 오후 6시까지 순환버스를 무료 운행한다. 심야전용 택시(21시∼익일 9시)도 1918대가 운행된다.
응급환자 발생에 대비해 당직 의료기관 1700곳과 휴일지킴이약국 4691곳을 지정, 운영한다. 해당 의료기관과 약국은 중앙응급의료센터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응급의료정보제공’ 앱에서 조회할 수 있다
김재중 기자, 세종=이용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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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 3354만명 대이동… 귀성 18일 오전 피하세요
입력 2015-02-11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