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권오준 회장이 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취임 후 첫 해외 기업설명회(IR)를 개최했다. 권 회장은 미국 뉴욕 포시즌 호텔에서 진행된 포스코 해외 기업설명회에서 “3년 중기 경영계획에 따라 내실을 다지겠다”며 “주주 여러분들의 지원과 신뢰에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포스코는 기업설명회에서 2014년 연결기준 매출액 65조984억원, 영업이익 3조2135억원을 달성했으며 올해 매출액 목표를 연결기준 67조4000억원, 단독기준 29조3000억원이라고 밝혔다.
권 회장은 기업설명회를 마친 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을 알리는 타종을 직접 맡았다. 뉴욕증권거래소는 포스코 미국 상장 20주년을 기념해 권 회장에게 타종 행사를 맡겼다. 포스코는 1994년 10월 14일 한국 기업으로는 최초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했다. 영국 브리티시스틸에 이어 두 번째로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한 글로벌 철강기업이었다. 당시 포스코는 주주분포, 회계, 경영능력 등 NYSE의 엄격한 상장요건을 만족시키며 글로벌 우량기업으로 인정받았다. 포스코의 뉴욕증권거래소 상장으로 우리나라 기업도 국내 증시에서 벗어나 세계시장에서 자금을 확충하기 시작했으며 한국전력 LG SK 등 국내기업들이 잇달아 뉴욕증권거래소에 상장하는 계기가 됐다. 포스코는 뉴욕에 이어 1995년 10월 27일 런던증권거래소, 2005년 11월 22일 도쿄증권거래소에 각각 상장함으로써 글로벌 3대 주식시장에 모두 상장됐다.
남도영 기자 dynam@kmib.co.kr
권오준 포스코 회장, 취임후 첫 해외 IR 주관
입력 2015-02-11 02: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