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설교] 변화

입력 2015-02-11 02:34

훌륭한 사람들은 어린 시절에 훌륭한 사람을 만나거나, 그의 이야기를 듣고 영향을 받았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게 바로 영어로 말하면 ‘멘토’(mentor)입니다. 사람은 누군가를 만나 영향을 받고 인격과 인생까지 변화되는 것입니다. 그 중 예수 그리스도를 만나면 인생의 새로운 역사가 열리게 됩니다.

“말씀하시되 나를 따라오라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 하시니.”(마 4:19)

오늘 본문 말씀을 세 가지로 나눠 설명하겠습니다.

첫째, 평생 어부로 살아온 베드로의 변화는 어떻게 이루어졌나요. 먼저 주님이 찾아오셔서 말씀하십니다. 갈릴리 호수에서 가르치시는 예수님의 주위에 수천명의 사람들이 있었으나 그 중에서 베드로만을 위한 말씀을 주님이 하십니다. 오늘 이 지면을 통해 말씀을 읽는 것도 하나님이 성도님을 만나주시는 축복이라 믿으면 특별한 나만의 말씀이 되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베드로를 만난 이유는 베드로가 뛰어나서가 아닙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은 우리를 부르실 때도 실력을 고려하지 않으십니다. 하나님의 전능하심은 능력을 고려할 필요가 없기 때문입니다. 예수님은 마음의 중심을 보십니다. 주님의 능력으로 우리를 사용하시는 것이라고 믿으면 능력을 의지하지 않아도 되는 것입니다. 누구든지 주님의 부름을 받을 수 있다는 믿음을 가질 수 있는 이유인 것입니다.

둘째, 예수님은 베드로에게 “나를 따라오라”만 하시고 이 말씀에 구체적인 사항이 들어 있지 않습니다. 이런 명령은 정말 따르기 힘든 것입니다. 우리는 항상 주님이 요구하실 때 “왜요?”라는 질문을 합니다. 그런데 주님이 명령하는 순간, 결과는 주님께 맡기고 묻지 않을 수 있는 믿음이 필요합니다. 목자가 자신의 양을 이끌고 갈 때는 양을 살리고자 함이요, 먹이고자 함입니다. 양은 그런 목자의 뜻을 믿고 목자를 따라가면 되는 것입니다. 그런 믿음이 있을 때 주님을 따르게 되고 놀라운 변화가 일어나는 것입니다.

셋째, “내가 너희를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리라”고 말씀하신 예수님은 베드로를 사람을 낚는 어부로 변화시키셨습니다. 사람들은 예수님이 베드로의 능력을 변화시키신 것으로 생각합니다. 예수님을 배신하고 갈릴리 호수로 가 있는 베드로에게 오셔서 권능을 행하도록 능력을 주지 않고 사랑하느냐고 묻고, 양을 먹이라고 하십니다. 그 이유는 능력보다 더 중요한 것을 가르쳐 줍니다. 신령과 진정으로 예배할 때가 오기 때문입니다(요 4:24).

베드로에게 사람을 낚는 어부가 되게 하시는 주님의 진정한 관심은 사람을 낚는 기술이나 그 숫자가 아닙니다. 바로 사람을 낚는 어부가 가져야 할 마음의 중심인 것을 알 수 있습니다. 그것을 위해서 베드로에게 오신 예수님은 “주님을 사랑합니다”라는 대답을 듣기 원하신 것입니다. 주님을 믿고 그분의 말씀을 따라가는 복된 인생이 되길 기원합니다.

박원형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