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월드몰·타워 찾은 신동빈 회장 “입점업체 도움 될 방안 만들겠다”

입력 2015-02-10 02:47

신동빈(사진) 롯데그룹 회장이 9일 공사가 진행 중인 서울 송파구 롯데월드타워와 안전문제로 영화관 등이 폐쇄된 인근 롯데월드몰을 전격 방문해 현장 안전 상황을 점검했다. 신 회장은 방문객이 감소해 어려움을 겪고 있는 롯데월드몰 입점 업체도 찾아가 실질적인 지원을 약속했다.

신 회장은 오후 2시쯤 예정 없이 롯데월드몰 안전상황실을 찾아 안전관리 현황을 보고받았다. 종합방재실에 들러 안전사고 발생 시 대비태세도 점검했다. 또 현재 영업이 중단된 영화관과 수족관도 둘러보며 재개장 준비상황을 점검하고, 철저한 보수와 관리도 주문하는 등 바삐 움직였다.

신 회장은 이어 롯데월드몰 입점업체도 찾아갔다. 롯데월드몰 내장객은 영화관과 수족관의 잇단 영업정지 영향으로 평소의 절반 수준까지 떨어진 것으로 알려졌다. 신 회장은 “수수료 감면과 적극적인 마케팅 시행 등 입점업체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안을 마련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신 회장은 내년 말 완공을 목표로 공사가 진행 중인 롯데월드타워 건설현장도 점검했다. 그는 97층 공사 현장을 찾아 근로자들에게 “한국의 랜드마크를 함께 만들어간다는 자부심을 가지고 안전시공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당부했다. 현장 관리자들에게는 “고객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시설관리를 철저히 하고, 조금의 의혹도 생기지 않도록 모든 상황을 투명하게 공개하라”고 지시했다.

점검을 마친 후 신 회장은 “앞으로도 1주 단위로 불시에 점검할 계획”이라며 “항상 안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고 안전을 위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노용택 기자 nyt@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