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서실장 김현미, 대변인 유은혜 ‘非盧 동갑 女의원’

입력 2015-02-10 02:15 수정 2015-02-10 09:53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9일 국회에서 선출 이후 처음으로 최고위원회의를 주재하기에 앞서 최고위원들과 손을 잡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왼쪽부터 유승희 주승용 최고위원, 문 대표, 우윤근 원내대표, 정청래 오영식 최고위원. 김태형 선임기자

새정치민주연합 문재인 대표가 9일 첫 당직인선으로 비서실장에 김현미 의원, 대변인에 유은혜 의원을 각각 임명했다.

문 대표가 비서실장으로 발탁한 재선의 김 의원은 김대중 전 대통령이 창당한 평화민주당 출신 인사로 노무현정부 출범 직후 청와대 국내언론비서관을 지냈다. 17대 총선에서 비례대표로 국회에 입성했고, 19대 총선에서 고양시 일산서구에서 당선됐다.

대변인인 유 의원은 고 김근태 전 의원 보좌관 출신의 486정치인이다. 19대 총선에서 고양시 일산동구에 출마해 당선됐다. 두 사람 모두 친노(친노무현)계는 아니지만 정치 현안에 대해 선명성을 강조하면서 친노계와 보조를 맞춰온 인사들로 분류된다. 우연찮게도 두 사람 모두 1962년생 여성 정치인으로 지역구도 나란히 붙어 있다.

문 대표는 전당대회 기간 동안 계파 갈등 치유를 강조해 왔다. 취임 직후 기자회견에서도 “계파 논란을 제가 확실히 없애겠다. 백 마디 말보다 실천이 중요한 것”이라며 “당 인사와 운영에서 사심 없고 공정한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밝혔다.

문 대표는 선거 기간 동안도 친노 진영의 2선 후퇴를 여러 차례 약속한 바 있어 향후 추가 인선에서도 이런 구상이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임성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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