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한인 로봇과학자 데니스 홍, 美해군 실용형 휴머노이드 만든다

입력 2015-02-10 02:43

재미 한인 로봇과학자 데니스 홍(44·사진)이 미 해군의 실용형 휴머노이드(인간형 로봇) 개발에 나선다. 그는 자신이 이끄는 로스앤젤레스 캘리포니아대(UCLA) 로봇연구소 ‘로멜라(RoMeLa)’의 실용형 휴머노이드 프로젝트가 최근 미 해군 연구국(ONR)의 지원과제로 선정됐다고 9일 밝혔다.

로봇의 이름은 ‘알피오스(ARPIOS)’이며, 연구소는 앞으로 4년간 160만 달러를 해군에서 지원받게 된다. 홍 교수는 “알피오스는 쉽게 사용·이동·수리·보완할 수 있는 사용자 친화형 휴머노이드”라면서 “이 프로젝트는 현장에서 더 많이, 널리, 자주 사용될 수 있는 휴머노이드를 만드는 데 초점을 두고 있다”고 말했다. 홍 교수는 앞서 버지니아공대 재직 시 소방·재난용 로봇 사파이어(SAFFiR)를 만들었다. 미 해군은 사파이어가 퇴역 함정 새드웰호에서 소방 호스를 잡고 화재를 진압하는 실험에 성공했다고 지난 4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알피오스는 키 160㎝, 무게 38.5㎏으로 사파이어(키 178㎝, 무게 63㎏)보다 작고 가볍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