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쟁만큼 두려운 것이 없습니다. 개인적 질병과 환란도 그 개인에게는 참으로 힘든 일이지만 국가적으로도 국민 전체가 생존의 위기 가운데 내몰리는 위중한 일입니다.
본문은 유다 왕 여호사밧이 통치하던 시대입니다. 모압과 암몬 자손들이 마온 사람들과 합세해 유다를 치러 왔습니다. 그때 여호사밧은 큰 두려움에 빠집니다. 그것은 가망 없는 전쟁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왕은 하나님을 향한 믿음과 약속을 기억하며 백성들에게 금식을 선포하고 하나님 앞에서 전심으로 기도합니다. “우리를 치러 오는 이 큰 무리를 우리가 대적할 능력이 없고 어떻게 할 줄도 알지 못하옵고 오직 주만 바라보나이다.”(대하 20:12절)
여호사밧은 선대 아합 왕의 종교적 병폐를 청산하였던 왕입니다. 산당들과 아세라 목상들을 부수고 유다왕국이 여호와 앞에 돌아오도록 했습니다. 그래서 성경은 여호와께서 여호사밧과 함께 하셨다고 합니다(대하 17:3). 그러나 지금 여호사밧은 두려워 떨고 있습니다. 그 두려움 앞에서 그들은 하나님께 기도합니다. 여호사밧과 그 백성들의 기도를 들으신 하나님은 야하시엘을 통해 말씀하십니다. “이 전쟁에는 너희가 싸울 것이 없나니 대열을 이루고 서서 너희와 함께 한 여호와가 구원하는 것을 보라.”(대하 20:17)
여호사밧은 그 말씀에 따라 적군들을 향하여 맞서 나갑니다. 거룩한 예복을 입은 찬양대가 앞장서 나갑니다. 그곳에는 대적들의 칼과 창과 각종 무기들로 무장한 적군들이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어떻게 비무장으로 그곳에 나아갈 수 있었을까요. 믿음이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이 해결하신다는 약속을 믿는 믿음입니다. 그들은 “두려워하지 말고 놀라지 말라”는 말씀에 따라 찬송을 부르며 행진했습니다. 여호와의 구원을 믿었기에 기쁨의 찬송을 불렀습니다. 찬양대가 군대 앞에서 행진하며 노래했습니다. 그 찬송은 승리의 찬송이 되었고, 영광의 찬송이 되었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를 체험한 사람도, 하나님을 경외하여 하나님이 함께 하시는 사람도 두렵고 떨리는 인생의 문제 앞에 봉착할 수 있습니다. 그러나 믿음의 사람은 분명 다른 점이 있습니다. 그들은 세상의 도움을 바라지 않고 오로지 하나님의 도우심만 바라봅니다.
우리는 경제적 문제나 인간관계의 문제에서 내 잘못이든 아니든 퇴로가 없으면 두려움을 느낍니다. 그러나 어떤 환경에서든지 우리는 하나님의 말씀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증거하는 이들을 신뢰해야 합니다. 하나님의 말씀을 무시하지 말아야 합니다. 겸손하게 말씀을 받고 그대로 믿어야 합니다.
힘들 때는 기도하고 응답 앞에 찬송하는 성도들이 돼야 합니다. 찬송은 어려움을 이겨내게 하는 능력이 있습니다. 찬송은 장애물을 뚫고 나가는 돌파력이 있습니다. 지금 두렵습니까. 그러면 찬송하십시오. 찬송이 두려움을 이기게 합니다. 찬송이 이 모든 환란에서 승리할 능력을 줍니다.
김덕균 목사(광주 아가페교회)
[오늘의 설교] 승리의 찬송 부르기
입력 2015-02-10 02: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