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대문호 톨스토이의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포스터)를 3인극으로 각색했다. 작은 구둣방을 운영하며 가난하지만 성실하게 살아가는 시몬과 마트료나 부부. 부부는 가난해 옷 한 벌을 나눠 입는다. 빵 살 돈을 아껴 겨우 옷 한 벌 살 수 있는 돈을 모은 두 사람. 남편 시몬은 옷을 사러 나가게 된다. 헐벗은 채 길가에서 떨고 있는 미하일을 만나게 된 시몬. 그는 새 옷 사는 것을 포기한다. 대신 미하일을 안고 집으로 돌아온다.
이 공연은 시몬과 마트료나 부부, 그리고 미하일이 우연히 만나면서 벌어지는 사건을 통해 사람은 무엇으로 사는가에 대한 질문에 답한다. 전 세계에서 연일 잔혹한 사건이 벌어지고 있다. 하나님이 어디 계시느냐는 울부짖음이 도처에서 들린다. 자녀에게 자신에게 우리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 따뜻하게 알려줄 연극이다. 공연시간 80분. 22일까지 평일 오후 8시, 토요일·공휴일 오후 4·7시. 서울 대학로 엘림홀(02-6223-0447).
강주화 기자
[화제의 공연] 톨스토이 작품 3인극으로… 황폐한 세상에 따뜻한 메시지
입력 2015-02-11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