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기총, 새 회장에 마요한 목사 선출

입력 2015-02-09 02:37
㈔북한기독교총연합회(북기총)는 지난 2∼4일 충북 충주 수안보한국콘도에서 탈북민 목회자수련회와 제2회 정기총회를 열고 새 회장에 마요한(서울 새희망나루교회) 목사를 선출했다.

마 신임 회장은 인사말에서 “분단 70년을 맞은 올해는 어느 때보다 북기총과 회원교회의 역할 및 준비가 시급한 때”라며 “이스라엘이 하나님의 은혜로 70년 바벨론 포로에서 돌아왔던 것처럼, 우상과 죄악의 포로로 잡혀 있는 북한이 해방돼 하나님께로 돌아오는 영적 회복의 70년을 준비하는 것이 북기총의 사명”이라고 말했다.

이어 북기총은 탈북민 목회자수련회, 임원기도회, 탈북민 구출 및 보호 등 정기사역 외에 탈북 청소년과 청년들을 통일한국의 주역으로 준비시키기 위한 수련회와 콘퍼런스, 기도모임, 선교학교 등을 계획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북기총은 지금까지 한국에 들어온 탈북자는 2만8000여명이며 이 중 약 35%에 해당하는 9800여명이 기독교인일 것으로 추산했다. 전체 복음화율이 20%에 못 미치는 한국교회보다 복음화율이 높은 셈이다. 탈북민교회도 28개나 되고 안수를 받은 탈북민 목사 20여명을 포함해 100여명의 교역자가 활동 중이다.

2012년 4월 창립된 북기총은 탈북민목회자연합회, 한국탈북민교회연합회, 탈북민교역자연합회 등 탈북민교회·선교단체로 구성돼 있다. 북기총에는 초대회장 임창호(부산장대현교회) 목사를 비롯해 강철호(서울 새터교회) 이빌립(서울 열방샘교회) 김정철(북기총 미주부회장) 목사와 김태진(북한민주화운동본부 및 북한정치범수용소해체본부 대표) 선교사 등이 참여하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