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지쓰위그가 최근 새롭게 출시한 제품은 속눈썹 연장기기 ‘스피드 아이링크’다. 기존 속눈썹에 인조 속눈썹을 연장할 때 사용하는 작은 특수 판이다. 얼굴을 지지하는 지지대와 연결, 눈썹 바로 아래에 놓는 이 판 위에서 두 속눈썹을 붙일 수 있게 만들었다.
기존에는 핀셋만으로 속눈썹을 붙여 자칫 잘못하면 핀셋이 눈을 찌를 수 있는 위험성을 안고 있었다. 하지만 아이링크를 이용하면 판 위에서 핀셋으로 속눈썹을 붙이기 때문에 안전도가 높아졌다. 그 판은 눈썹 바로 아래, 눈 위에 올려져 있어 눈을 보호하는 역할도 한다.
시술 시간도 단축했다. 기존에는 1년 이상 숙련한 전문가가 1시간 이상 걸려 속눈썹을 연장했다. 하지만 아이링크를 사용하면 3주만 교육받아도 20분 이내에 속눈썹을 붙일 수 있다.
장미희 장미희뷰티연구소 대표는 8일 “시술시간이 짧아 젊은 고객들의 만족도가 높은데다 10∼20대 젊은이들 외에 40∼60대들도 이 기술을 배워 취업할 수 있어 고용증대 효과도 있다”고 말했다.
아이링크는 장 대표가 2004년부터 연구를 시작, 많은 시행착오와 임상시험을 반복한 끝에 2008년 1차 시제품이 출시됐다. 이후 크고 작은 문제들을 보완해 지난해 2월 현재의 제품이 나왔다.
㈜이지쓰위그는 이를 전국의 미용숍 등에 보급하기 위해 지난해 2학기부터 미용디자인학과가 있는 대학에서 기술 교육을 하고 있다. 성결대 중부대 계명문화대 안산대 대구보건대 등에서 한 학기 과정으로 강의가 진행 중이다.
지금까지 학교 교육용 및 기자재 등으로 납품한 것을 포함해 1000여개를 판매했다. 장 대표는 “미국 영국 프랑스 캐나다 등지에서 하루 2∼3건씩 문의 메일이 오는 등 해외에서도 큰 관심을 보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전병선 기자
[기독여성CEO 열전-(2부)] ‘스피드 아이링크’, 빠르고 안전하게 인조 속눈썹 붙일 수 있어
입력 2015-02-09 09:06 수정 2015-02-09 21: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