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stock] 中 춘제 앞두고 화장품주 강세

입력 2015-02-07 02:05

600선을 넘어선 코스닥이 상승 랠리를 이어갔다.

6일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3.32포인트(0.55%) 오른 604.13으로 장을 마감했다. 지난 3일 이후 나흘째 상승세다. 셀트리온은 미국의 제약업체 화이자가 바이오시밀러(복제약) 제조업체 호스피라를 인수했다는 소식에 11.08% 급등했다. 호스피라는 셀트리온과 협력관계를 유지해 온 회사여서 이번 인수가 셀트리온의 해외시장 확대에 도움이 될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했다. 증권가에서는 국내 주요 기업들의 실적부진 탓에 이달 들어서도 중소형주 위주의 코스닥시장이 코스피보다 우위를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코스닥의 상승세엔 미치지 못하지만 코스피지수도 2.68포인트(0.14%) 오르며 1955.52로 장을 마쳤다. 지난해 4분기 실적발표에 따라 종목들의 희비가 엇갈렸다. 롯데쇼핑은 영업이익이 2318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42% 감소하며 주가도 5.43% 하락했다. 반면 지난해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21.5% 늘어난 기업은행은 주가가 1.20% 상승했다. SK이노베이션은 영업이익이 1조6000억원 줄어 적자로 전환됐지만 시장의 예상치를 벗어나지 않은 데다 국제유가 상승 영향으로 주가가 5.60% 올랐다.

중국 최대명절인 ‘춘제’를 앞두고 중국 관광객이 몰려올 것이란 기대감에 화장품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아모레퍼시픽은 0.18% 오르며 닷새째 상승했고, 한국콜마(5.00%)도 올랐다.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과 정의선 부회장 부자가 지분 13.39% 매각에 성공하면서 현대글로비스는 5.91% 상승했다. 백상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