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급 판정 후 재검서 보충역”

입력 2015-02-06 03:01
새정치민주연합 진성준 의원이 5일 평발 변형을 일으킬 수 있는 ‘부주상골’을 이유로 보충역 판정을 받아 일병으로 소집해제된 이완구 국무총리 후보자가 최초 신체검사에서 1급 판정을 받았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진 의원은 “병적기록표를 분석한 결과 이 후보자는 재검에서도 현역입영 대상인 2급 판정을 받았으나 검사에 이의를 제기해 최종적으로 4급 판정을 받은 것으로 드러났다”고 주장했다. 현역 판정을 받은 이 후보자가 재검을 요구한 경위가 석연치 않다는 지적이다. 진 의원 측 관계자는 “1급 판정을 받은 이 후보자는 1974년 행정고시에 합격하고 홍성군 사무관으로 발령받자 이듬해인 1975년 재검을 받았다”며 “고시 합격 후 재검을 요청한 사유를 규명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후보자 측은 이 같은 의혹 제기에 대해 “병무청으로부터 ‘의사가 정밀검진을 받아보라고 해서 재검을 신청했다’는 취지의 답변을 들었다”고 해명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경택 기자 ptyx@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