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석집 아들’에서 ‘세상의 끝’ 남아공 선교사로 부름받은 저자의 간증집이다. 남아공 빈민촌에서 노숙자 사역을 하던 저자는 지금까지 몰랐던 또 다른 모습의 예수를 깨닫는다. ‘바르고 온전한’ 신학의 울타리 안에 계신 무균 상태의 예수님이 아니라, 빈곤과 질병과 고통 가운데 있는 사람들 사이에 계시는 ‘냄새나는’ 예수님, 더 심하게는 ‘악취 나는 예수님’이다. “구제와 자선으로 인간을 구원할 수 없으나, 예수 그리스도의 복음은 인간의 빵 문제를 외면하지 않으셨다.”(95쪽) 냄새나는 예수님으로 인해 행복하다는 걸 느낄 수 있다.
[책과 영성] 냄새나는 예수
입력 2015-02-07 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