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우(사진) 전 청와대 정무수석이 세종재단 이사장으로 최종 선임됐다. 세종재단은 외교부 추천을 받은 박 전 수석을 재단 이사장에 선임했다고 5일 밝혔다.
박 전 수석은 지난해 9월 재단 관계자와 만난 자리에서 자신이 이사장직에 오를 것이란 취지로 말하는 과정에서 “박근혜 대통령이 직접 결정한 일”이라고 발언해 ‘청피아(청와대+마피아) 낙하산 인사’ 논란을 자초했었다.
2013년 직업 외교관으로는 처음으로 청와대 정무수석에 발탁됐지만 이듬해 6월 박 대통령의 중폭 개각 및 청와대 인적쇄신 때 조윤선 현 정무수석으로 교체됐다.
세종재단은 민간외교·통일 분야 연구소인 세종연구소를 부설기관을 두고 있다. 재단 이사장직은 전임 이사장이던 권철현 전 일본주재 대사가 지난해 1월 지방선거 출마를 위해 사임하면서 1년째 공석상태였다.
신창호 기자 procol@kmib.co.kr
세종재단 이사장에 박준우 前수석
입력 2015-02-06 02:5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