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초대석-백선기 해운대구청장] 교통난 해소 고품격 관광도시로… 복지사각지대 없애고 규제 완화

입력 2015-02-06 02:13

부산 해운대구 백선기(68·사진) 구청장은 5일 국민일보와의 인터뷰에서 “해마다 다양한 국내외 행사에 따른 교통난 해소를 통한 고품격 관광문화도시를 만드는데 주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백 청장은 수영3호교와 연결하는 장산 2터널을 건설하고 상습 정체구간인 수영1호교에서 수영2호교까지 350m를 입체 교차로로 만드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또 광안대교에서 마린시티와 벡스코로 연결되는 램프 2개를 추가로 개설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백 청장은 ‘행복지수 높은 복지도시 조성’을 위해 주택 등 시설을 매입한 후 리모델링해 어르신들이 함께 거주하며 외로움을 달랠 수 있는 ‘도시형 그룹홈’ 제도를 추진하고, ‘복지허브센터’를 구축해 복지사각지대를 해소하기로 했다.

‘쾌적한 녹색생태 도시 조성’을 위해 집에서 5∼10분 내에 갈 수 있는 숲을 지속적으로 확충하고, 양질의 일자리 창출에도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고품격 관광문화도시 조성을 위해 백 청장은 센텀시티의 풍부한 관광, 편리한 교통, 의료시설이 융합된 인프라를 바탕으로 메디컬 의료관광지구를 구축해 ‘체류형의료관광’산업 기반을 마련하기로 했다.

또 마린시티 ‘영화의 거리’가 영화도시 부산을 대표하는 명소가 될 수 있도록 하고, 재즈공연 브랜드화, 버스킹 확대, 지역 특색이 담긴 창작 공연 제작으로 해운대 브랜드 가치를 높이는 문화 콘텐츠를 개발할 계획이다.

안전하고 편리한 도시 조성을 위해 CCTV통합관제센터와 연계한 재난 예·경보 시스템 확충 등 완벽한 재난대비 시스템도 마련하기로 했다.

백 청장은 또 해양레저시설 활성화를 위해 “송정과 동백섬 등 4개 특화사업장에 대해 각종 규제완화를 위한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해운대해수욕장 백사장 복원사업에 대해선 “백사장 폭을 40m에서 70m로 확장하고 있다”며 “개장 50주년을 맞아 초대형 콘서트와 비치 익스트림 스포츠 세계대회를 개최하는 등 선진피서문화가 정착되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부산=윤봉학 기자 bhyo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