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민은행 지준율 0.5%P 인하

입력 2015-02-05 03:41
중국 중앙은행인 인민은행이 5일부터 지급준비율(지준율)을 20%에서 0.5% 포인트 인하한다고 4일 밝혔다. 지난해 11월 전격적인 기준금리 인하 이후 두 달여 만에 경기부양 의지를 보여준 것이다.

지준율 인하는 2012년 5월 이후 처음이다. 지준율을 내리면 금융기관은 그만큼 대출 여력이 많아져 시중에 유동성을 지원하는 효과가 난다. 인민은행은 성장 둔화세가 지속되자 이 같은 조치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지난해 중국은 국내총생산(GDP) 증가율이 7.4%로 2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인민은행은 아울러 소기업과 ‘3농(농민·농업·농촌)’ 부문, 중요 수리공정 건설 등을 적극 지원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시지역 상업은행과 농촌지역 상업은행에는 지준율을 0.5% 포인트 추가 인하해 주기로 했다. 또 농업발전은행 위안화 예금 지준율도 4% 포인트를 추가로 내리기로 했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