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성희롱 의혹 휘말린 서울대

입력 2015-02-05 03:35
교수 성희롱 사건으로 몸살을 앓고 있는 서울대에서 다시 현직 교수가 여학생을 성희롱했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서울대 측은 조사가 끝날 때까지 해당 교수의 수업을 중단키로 했다.

서울대 인권센터는 4일 경영대학원 A교수가 수년간 여학생들을 성희롱했다는 신고가 들어와 조사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A교수는 술자리 등에서 여학생 뺨에 입을 맞추거나 속옷 사이즈, 남자친구와 관계를 묻는 등 성추행과 성희롱을 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일부 여학생들에게 문자와 메일을 보내 사적인 만남을 요구하기도 한 것으로 알려졌다. A교수는 관련 의혹을 부인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서울대는 신고 내용이 구체적이고 신빙성이 높다고 판단해 진상 조사에 착수했다. 서울대 관계자는 “아직 조사가 진행되는 중이지만 신고가 들어온 만큼 학생과의 만남을 배제하기 위해 새 학기에 A교수의 수업을 중단키로 했다”며 “조사결과를 토대로 사실임이 확인되면 징계위를 열어 중징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황인호 기자 inhovato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