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연구진 ‘체온 전력생산 기술’… 유네스코, 10대 기술 대상에 선정

입력 2015-02-05 02:17
국내 연구진이 개발한 ‘입을 수 있는 체온 전력생산 기술’이 유네스코의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 대상에 선정됐다(국민일보 1월 30일자 25면 참조).

카이스트 전기 및 전자공학과 조병진 교수팀은 4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유네스코 ‘넷엑스플로 어워드 2015’ 시상식에서 1위인 그랑프리를 수상했다. 국내 연구진의 기술이 이 행사에서 대상을 받기는 처음이다. 유네스코는 2008년부터 전문가와 기업인 200여명의 투표를 통해 세상을 바꿀 10대 기술을 선정하고 있다. 첫 회에는 ‘트위터’가 대상을 받았고, 3D프린터도 10대 기술에 뽑힌 적이 있다. 유네스코는 10대 기술에 대한 온라인 투표를 실시해 대상작을 선정했다. 조 교수팀은 지난해 3월 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 옷의 안쪽과 바깥쪽의 온도차를 이용해 전기를 만든다. 얇고 가벼워 가공과 착용이 쉬우면서도 전력생산 효율이 높다는 특징이 있다. 조 교수 등은 지난해 9월 이 기술을 상용화하는 벤처기업 ‘태그웨이’를 창업했다. 이르면 1년 안에 상용화를 마치고 5년 내 매출 1000억원을 올린다는 목표다.

권기석 기자 key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