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액 기부자들 모임 ‘더 드림 플레지 클럽’ 발족

입력 2015-02-05 02:45
국제사랑재단이 4일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개최한 제10회 정기총회에서 참석자들이 할렐루야를 외치며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 강민석 선임기자

㈔국제사랑재단(총재 김삼환 목사, 이사장 이승영 목사)은 4일 오전 서울 종로구 대학로 한국기독교회관 2층에서 제10회 정기총회를 열고 교육을 위한 고액 기부자 모임인 ‘더 드림 플레지(The Dream Pledge) 클럽’을 발족한다고 밝혔다.

‘더 드림 플레지’는 빌 게이츠 미국 마이크로소프트 창립자와 워런 버핏 버크셔 해서웨이 회장 등이 주도해 만든 자선단체인 ‘더 기빙 플레지(The Giving Pledge)’를 벤치마킹한 것이다. 사회 고위층 인사에게 요구되는 높은 수준의 도덕적 의무를 뜻하는 ‘노블리스 오블리주’ 정신을 활성화하기 위한 것으로, 국내 고액 기부자 모임인 ‘아너 소사이어티(Honor Society)’와 뜻을 같이 한다.

재단 측은 올해 기업인 회원 20명 확보, 기부를 위한 소장품 경매와 바자회, 오프라인 기부모임 등을 계획하고 있다.

재단 대표회장 김영진(전 농림부 장관) 장로는 “더 드림 플레지는 단순 기부모임에서 벗어나 소외이웃을 돌보고 아이들의 꿈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사업을 전개할 예정”이라며 “특히 사회 지도층이 솔선수범해 우리 사회의 미래가 될 아이들의 꿈과 희망을 위한 기부문화를 활성화하려는 취지”라고 밝혔다.

재단은 이 밖에 교회학교 활성화 등을 위한 희망프로젝트 ‘그린비(Greenbee) 운동’, 청년 서포터스 발족, ‘제1회 국제사랑재단 NGO 신학생 논문상’ 제정, 북한 결식어린이 한생명살리기 운동, 통일·선교 4박5일 체험 프로그램, 차상위계층·극빈자 초청 사랑비전대회, 아프리카 케냐 등 미전도 종족 선교사업 등의 올해 계획을 확정했다.

국제사랑재단은 2004년 10월 고(故) 영곡 김기수 목사 등 기독교계 지도자들이 창립했다. 캄보디아 중국 아프리카 등에 지부를 두고 미전도 종족을 지원하는 한편, 극빈자 구호, 북한 동포 구호활동을 활발하게 펼치고 있다. 재단은 북한 결식어린이를 쉽게 도울 수 있도록 통화당 2000원인 ‘ARS 누르기 캠페인(060-300-0022)’을 적극 벌이고 있다.

유영대 기자 ydyo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