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WCA “탈핵운동 지속 전개”

입력 2015-02-05 02:43
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열린 한국YWCA연합회 2015년 정기총회에서 차경애 회장이 올해 신년 계획 등을 설명하고 있다. YWCA제공

한국YWCA연합회(YWCA·회장 차경애)는 4일 부산 해운대구 해운대해변로 아르피나 유스호스텔에서 2015년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전국 52개 YWCA 지부 대표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1박2일 동안 열리는 이번 총회에서 YWCA는 지난해부터 주력해온 탈핵운동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펼치기로 했다.

우선 올해 중점 사업으로 탈핵 에너지정책 수립 및 방사능 오염 먹거리 대처 촉구를 제시했다. 지난해부터 매주 화요일 정오에 서울 명동 한국YWCA 연합회 건물 앞에서 1시간 동안 벌이는 ‘탈핵 불의날’ 캠페인을 올해에도 지속적으로 전개하기로 했으며 회원과 시민 대상의 탈핵 교육을 활성화한다는 방침이다. 탈핵 운동가를 양성하고 에너지 모니터링도 꾸준히 진행해나감과 동시에 지자체별 에너지 정책 조사단과 탈핵에너지 실천단을 발족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통일 준비 평화교육 개최 및 대북지원 통로 구축을 통해 남북관계의 변화에 YWCA 차원에서 대처하기로 했다. 차경애 회장은 “올해 광복 70주년을 맞아 평화통일 운동을 준비하며 일상적 삶에서 평화감수성과 통일의식을 고취하겠다”고 밝혔다.

돌봄노동 종사자 법적 보호를 위한 법 제정을 촉구하는 운동도 올해 적극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YWCA는 지난해 12월 말 전국 사무총장 협의회에서 ‘수명 끝난 고리1호기와 월성1호기 폐쇄와 신규 핵발전소 건설 반대’ 10만 서명을 결의하고, 약 한 달여 만에 서명을 완료했다고 이날 밝혔다.

YWCA는 이어 정기총회 폐막일인 5일 부산 기장군 장안읍 길천길 고리수력원자력 홍보관 앞에서 ‘고리1호기 폐쇄 촉구 기도회’를 가진다.

김아영 기자 cello08@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