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이 앞으로 3년간 충북지역에 총 1조6000억원을 투자한다. 또 이 지역 중소·벤처기업에 2만9000건의 특허가 유·무상으로 제공된다.
LG그룹과 충청북도는 4일 충북 청주시 충북지식산업진흥원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비롯해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 회장 등 14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이하 충북혁신센터) 출범식을 가졌다.
LG는 충북혁신센터에 국내 IP(지식재산권) 허브를 구축할 방침이다. 충북혁신센터 내에는 ‘IP 서포트존’이 개설되고 LG가 보유 중인 특허 2만7000여건과 16개 정부출연 연구기관의 특허 1600여건이 공개된다. 이 가운데 3000여건은 무료로 개방된다.
LG는 또 충북을 뷰티·바이오·에너지 중심지로 조성해 나갈 방침이다. 충북지역은 국내 화장품 생산량의 27%를 담당한다. 이 지역에서 발달한 화장품 등 미용산업과 생명과학산업 등을 LG의 노하우와 결합해 세계적 경쟁력을 갖춘 중소기업을 육성하겠다는 것이다.
박 대통령은 축사를 통해 “혁신센터는 충북에 바이오, 뷰티, 친환경에너지산업을 크게 발전시켜 청풍명월처럼 깨끗하고 아름다운 창조경제 생태계를 구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승주 기자 sjhan@kmib.co.kr
LG, 충북에 1조6000억 투자
입력 2015-02-05 0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