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밀마당·논두렁추어탕 등 4곳 착한 가격업소 大賞

입력 2015-02-05 02:48
충북 충주시 탄금호 인근에 있는 음식점 ‘메밀마당’은 관광객으로 늘 북적인다. 메밀막국수, 메밀무침, 만둣국 등 주요 메뉴들이 맛도 좋은데 가격까지 주변 음식점보다 1000∼2000원 저렴하다. 벽에는 이곳을 다녀간 유명 인사들의 방문 기록이 빼곡하다.

부산 동래구의 조그마한 음식점 ‘논두렁추어탕’은 청결한 위생상태가 자랑이다. 주방 조리과정을 볼 수 있는 모니터가 객실에 설치돼 있다. 추어탕 가격도 다른 음식점에 비해 1000원가량 싸다.

행정자치부는 4일 대전시 서구청 대강당에서 ‘제1회 착한가격업소 대상 시상식’을 갖고 값싸고 품질좋은 서비스를 제공하는 24개 업소에 행자부 장관상을 수여했다. 대상에는 메밀마당과 논두렁추어탕, 경기도 수원시 ‘한우람명품관’, 경남 김해시 ‘만리장성한일반점’ 등 4곳이 선정됐다. 한우람명품관은 축협 직거래로 유통마진을 낮춰 2011년부터 4년째 한우 등심(200g)을 주변보다 5000원가량 저렴한 2만5000원에 판매하고 있다. 만리장성한일반점은 자장면 가격이 2500원이며 9년째 매월 독거노인들에게 자장면 300그릇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대구 ‘무한세탁소’(세탁업)와 경북 ‘파라다이스’(목욕업) 등 5곳은 최우수상을, 광주 ‘아름다운헤어’(미용업) 등 15곳은 우수상을 받았다.

착한가격업소는 행자부와 지방자치단체가 외식업, 이·미용업, 세탁업 등 개인서비스업체 가운데 지정한다. 2011년 2400여곳을 처음 지정했고 지난해 6월말 현재 6536곳으로 늘었다. 착한가격업소 명단은 홈페이지(www.goodprice.go.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