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 출범] 朴대통령 출범식 참석 축사… “청풍명월의 고장, 깨끗한 창조 생태계 구현”

입력 2015-02-05 02:37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시 충북보건과학대학을 방문해 실험실습 중인 학생들로부터 선물을 건네받고 기뻐하고 있다. 청주=이동희 기자

박근혜 대통령이 4일 충북 청주의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를 찾았다. 대구, 대전, 전북, 경북, 광주 혁신센터에 이은 6번째 방문이다. 박 대통령은 LG그룹과 연계해 출범한 충북창조경제혁신센터가 지역 특유의 강점을 살려 바이오·뷰티·에너지산업의 창조적 도약의 토대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충북이 ‘청풍명월(淸風明月)의 고장’임을 상기시키면서 깨끗한 창조경제 생태계 구현에도 힘을 쏟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박 대통령은 혁신센터 출범식 축사에서 “혁신센터는 충북의 바이오산업 인프라에 대기업 연구·개발과 자금을 연결하고, 중소·벤처기업 아이디어를 융합하는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충북이 세계 바이오산업 중심지로 더 큰 도약을 이뤄낼 것”이라고 말했다.

또 “충북이 ‘화장품 한류(K-beauty)’를 통해 중국시장에서 또 다른 한류를 일으키는 중심이 되기를 기대한다”며 “중국 화장품 시장은 앞으로 급격한 성장세가 예상되고 한류의 영향으로 우리 화장품 인기도 매우 높다”고 덧붙였다.

특히 에너지사업에 대해서도 “LG와 충북이 힘을 모은다면 이른 시일 내 세계를 선도하는 에너지 효율 기술과 사업 모델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출범식 이후에는 이시종 충북지사,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과 혁신센터 내 뷰티존, 상생존, 에너지존 등을 시찰했다.

박 대통령은 이어 충북지역 창업기업 및 중소·중견기업인과 오찬을 갖고 창의적 아이디어와 신기술을 융합한 미래 성장산업 창출을 당부했다. 오찬 후 충북보건과학대학을 방문한 자리에선 일자리 중심의 인력 양성과 창업 활성화를 위한 전문대학 역할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박 대통령은 일·학습 병행제 참여 기업 대표, 현장 교사들을 격려하고 “기업과 학교가 협력해 배출한 인재가 정당하게 평가받는 사회를 만들겠다”고 약속했다.

남혁상 기자 hsna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