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출연 연구기관 등 산하 35개 기관에 대해 실시한 경영진단 결과 기능과 역할이 미흡한 5개 기관을 통·폐합 또는 신설을 중지하고, 58명의 정원을 감축하거나 증원을 보류키로 했다고 4일 밝혔다.
도는 단기간에 지나치게 많은 출연기관 등이 설립돼 과도한 재정 부담이 우려됨에 따라 이번 경영진단을 실시했다.
진단 결과 테크노파크산하 고분자센터(고흥 소재)는 지리적 접근성 부족과 인근 특화산단의 미 조성 등으로 독자적 기능 수행이 어려워 신소재센터로 통합해 운영키로 했다.
생물산업진흥원 소속의 한방산업진흥원은 2016년에 설립 예정인 국립한약진흥재단으로 이관해 산하 연구원 형태로 운영하게 된다. 또 소속 연구원별로 수행하고 있는 행정관리업무를 통합해 7명의 관련 인력을 감축키로 했다.
해양수산과학원 산하 13개 연구센터 중 설립이 진행중인 뱀장어종묘연구센터, 젓갈식품연구센터, 해조류부산물가공연구센터 등 3개 센터의 설립도 중지키로 했다. 이와 함께 중복된 기능을 합리적으로 조정하고 환경 변화에 대응한 새로운 기능을 부여하거나 기존에 공무원이 수행하던 위탁업무는 도의 관련 실·과로 환원할 예정이다.
이번 경영진단은 지난해 8월부터 행정부지사 총괄하에 경제·산업, 문화, 보건복지·여성, 해양수산 등 4개 분야별로 외부 전문가와 관계 공무원으로 구성된 TF팀을 구성해 실시했다. 도는 외부용역기관에 맡긴 전남개발공사에 대한 경영진단도 조만간 마무리해 발표할 예정이다.
무안=김영균 기자 ykk222@kmib.co.kr
전남도 산하 5개 기관 통·폐합 58명 감축
입력 2015-02-05 02: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