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 ‘100년 먹거리’ 탄소산업 주도 선언

입력 2015-02-05 02:45
전북도가 100년 먹거리로 기대되는 탄소산업의 중심지를 만들기 위한 닻을 올렸다.

전북도는 4일 도청 브리핑룸에서 ‘탄소전북 육성 추진 전략’을 발표하고 2020년까지 1조6000억원을 투자해 전북을 명실상부한 국내외 최고의 탄소산업 집적지로 조성하겠다고 선언했다. 전북도는 2020년까지 190개의 탄소관련 기업을 유치하고 8조원의 매출을 올리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또 2만1000명을 고용하고, 6300명의 인력을 양성시킨다는 계획을 세웠다.

전북도는 탄소섬유를 융·복합한 자동차와 농기계, 신재생에너지, 조선·해양산업 등 4대 전략기지를 조성함으로써 탄소산업을 미래성장동력산업으로 육성키로 했다. 또 탄소특화창업보육센터를 구축한 뒤 입주하는 기업들에게 기술멘토링 등 상용화 지원과 마케팅 등을 지원할 예정이다. 도는 탄소복합제를 적용한 자동차 튜닝산업도 집중 육성키로 했다.

도는 이 전략이 계획대로 추진될 경우 2020년 탄소소재 생산점유율이 기존 3%에서 10%로 올라가고 우리나라가 세계 10대 탄소섬유 생산국으로 부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도는 탄소산업 육성과 지원에 관한 조례를 제정해 제도적 지원체계를 구축할 예정이다. 이형규 정무부지사는 “탄소산업 육성은 단순히 전북만 잘 살자고 하는 일이 아니다”면서 “대한민국의 성장동력산업으로 성장시켜 나가기 위해 온 힘을 기울여 나갈 방침”이라고 말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