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장, 사순절 평화순례 기도회 연다

입력 2015-02-05 02:48
한국기독교장로회(기장) 총회 평화통일위원회는 분단 70년과 교단 100회 총회를 기념해 오는 23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사순절 평화순례 기도회’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기도회는 교단 내 25개 노회 공동 주관으로 열린다.

기도회는 한반도의 평화를 주제로 매주 월요일 열린다. 23일 첫 기도회는 제주노회 주관으로 강정생명평화교회에서 ‘제주 강정마을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라는 제목으로 개최된다.

다음 달 9일부터는 분단 70주년을 맞아 남북의 평화를 간구하는 기도회로 열린다. 기도 제목은 ‘이산가족을 비롯한 분단으로 고통받는 이들을 위해’ ‘대북 인도적 지원 재개와 굶주린 북한 주민을 위해’ ‘남북 간 군사훈련을 중지하고 한반도에 전쟁 위협이 없어지기를 위해’다.

다음 달 30일 열리는 마지막 기도회는 경기도 파주 임진각에서 ‘분단 70년, 긴 전쟁을 끝내고 평화협정을 체결하기 위해’라는 제목 아래 하나님께 간구하는 자리로 마련된다.

기장은 “분단 70년이 된 오늘까지 남북은 대립과 갈등을 지속하고 있고, 우리 사회는 여러 갈등으로 신음하고 있다”며 “지금은 하나님께 화해의 직분을 부여받은 우리의 기도와 행동이 더욱 절실한 때”라고 기도회를 갖는 배경을 설명했다.

진삼열 기자 samue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