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인 청와대 안보특보가 청와대 국가 안보실을 중심으로 사이버 안보 컨트롤타워를 만들겠다고 밝혔다. 기업들은 정보보호 예산을 5% 미만으로 편성하는 등 관련 대책에 소극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임 특보는 미래창조과학부 주관으로 3일 서울 중구 포스트타워에서 열린 ‘정보보호 대토론회’에서 “청와대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미래창조과학부, 국가정보원, 행정자치부 등 유관부처 기능이 합쳐진 컨트롤타워를 구축할 것”이라며 “현재 어느 정도 가닥이 잡힌 상태”라고 말했다. 고려대 정보보호대학원장 출신인 임 특보는 “북한으로부터 여러 차례 (사이버) 공격을 당하면서도 사이버 안보와 관련된 컨트롤타워 문제가 해결되지 않았다”며 “국가 안보실을 중심으로 한 유관 부처 컨트롤타워 체계를 구축해 신속하고 총체적으로 사이버 보안을 지킬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날 토론회에서 한국인터넷진흥원(KISA) 이재일 본부장은 ‘2014년 정보보호 실태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조사에 따르면 약 97%의 기업이 정보보호 예산을 IT 예산의 5% 미만으로 편성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김유나 기자 spring@kmib.co.kr
“사이버 안보 컨트롤타워 만들겠다” 임종인 靑 안보특보 밝혀
입력 2015-02-04 02: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