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오는 18∼20일 설 명절을 앞두고 배추와 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의 공급물량을 60% 늘리기로 했다. 체불임금 등 해소를 위해 중소기업에 18조원의 자금을 공급한다.
정부는 3일 국무회의에서 이런 내용을 담은 ‘설 민생 안정 대책’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일단 명절 연휴 전날인 17일까지 사과 배 밤 대추 쇠고기 닭고기 돼지고기 조기 갈치 고등어 쌀 양파 휘발유 경유 돼지갈비(외식) 삼겹살(외식) 등 28개 품목에 대해 집중 점검을 실시한다. 배추와 사과 등 15개 농축수산물은 17일까지 특별 공급기간으로 정해 평소의 1.6배 수준인 하루 1만1100t을 공급키로 했다.
중소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위해 국책은행 4조1000억원, 일반은행 12조3000억원 등 총 18조1000억원의 자금을 새로 공급한다. 지난해 설보다 1조4000억원 많다. 경영 여건이 어려운 중소기업을 위해 세금 납부기간 연장, 관세 분할납부, 관세 환급 특별지원, 부가가치세 환급금 조기 지급 등 세정 지원도 한다.
공공기관과 민간기업을 통한 설 명절 기간 온누리상품권 구매도 지난해 774억원에서 올해는 800억원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조민영 기자 mymin@kmib.co.kr
설 앞두고 농축수산물 공급 60% 늘린다
입력 2015-02-04 02:14